Wednesday, January 27, 2010

신혼여행 스토리 I: 왜 하와이; 어떻게 갔어?

Ooyallago 주:
신혼여행 스토리가 올라갑니다. 약 4회(혹은 5회)에 걸쳐 여행 일정, 재미난 에피소드 등을 시간 순으로 정리, 첨언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여행에 필요한 팁도 같이 쓰겠습니다.

1. 왜 하와이?

신혼여행지를 하와이(Hawai'i)로 정한 건 나였다. 내 계산으로는 첫째, 시간이 없을 것 같으니 미국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오면 되겠다와 둘째, 미국에서 쓰는 각종 편의 장치들 (가령 핸드폰, 운전면허증)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셋째 무엇보다도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내 계산은 모두 들어맞았다. 아니 딱 계산한 것 까지만 들어맞았다. 시간은 아꼈다. 대신 신혼여행->처가(친정)->본가(시댁)->집의 코스가 정반대로 본가(시댁)->처가(친정)->신혼여행->집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둘째, 렌트를 쉽게 할 수 있었고 (싸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예약 및 문의가 쉬웠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값이 200달러 남짓 (둘 다 합쳐서) 들었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신혼여행을 이렇게 중간에 들러가게 됨에 따라 우리는 이민자 짐을 싸야 했었다. 우선 이민가방 2개, 트렁크 2개, 랩탑 2개, 백팩2개, 그리고 손가방 1개. 같이 Maui로 들어가는 다른 신혼여행 커플을 보니 자그마한 캐리어 2개, 그것도 맞춰서... 우선 짐부터 에러였고.

짐이 많으면, 특히 랩탑, 보안검색에서 무지 귀찮다. 외투 벗으랴 랩탑 꺼내랴, 신발 벗으랴, 귀금속 챙기랴 등등... 그리고 한국 공항은 공항 터미널 내에서 여행자 카트(cart)가 무료이지만, 미국 공항은 개당 4달러다. 두 번 빌렸다. 그리고 돌아오는 날, 시카고 오헤어에서는 4달러 아낀다고 나 혼자 아크로바틱 쑈를 했다.

이걸 인천에서 한 번, 나리타에서 한 번, 호놀룰루에서 한 번, 마지막으로 마우이 카훌루이에서 한 번, 다시 카훌루이에서, 호놀룰루, 시카고 순으로 했다고 생각해 봐. 사실 말은 안 했지만 짐이 너무 많아 속으로는 참 미안했다. 미안해~~~


#tip: 미국에서 하와이를 들렀다 들어가는 거라면 비행기 삯을 아낄 수 있다.





나도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하와이는 하와이 주, 섬 8개를 총칭하여 하와이 제도, 혹은 남단에 있는 빅 아일랜드 (Big Island)만을 가리킨다. 모든 외국인 방문자는 오하우 섬의 호놀눌루 국제공항에 가게 되지만, 캐나다나 미국에서 오는 방문자들은 마우이나 카우아이 등에 있는 국내공항에 갈 수도 있다.


#tip: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직항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첫 목적지는 마우이 섬의 카아나팔리(Kaanapali). 카훌루이에서 차를 빌려 40분 걸려 카아나팔리 하얏트 리조트에 짐을 풀었다. 마우이 섬에서의 운전은 매우 간단하다. 네비게이션은 필요없고, 지도가 하나면 충분. 그리고 차 빌리는 곳에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해 준다.















#tip: 면허증을 챙길 것, 국제면허증이든, 한국 국내면허증이든... 면허증이 없으면 차를 못 빌린다.



첫날은 간단히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고고...



간단히 해변가에서 점심을 해결 한 후, 희정 손에 잔뜩 든 브로셔와 안내 책자들을 보더니만 전화를 한다. 무슨 일을 꾸미는 걸까?



저녁엔 근처 라하이나 (Lahaina)에서 갔다. 하와이에 어울리는 티셔츠도 하나 사고, 열대 칵테일(Tropical Cocktails)도 한 잔.



근처 로컬 여행 대행사에 들르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고선 싸다고 예약을 한다. 뭘? 스너클링(Snorekling)!

그러고선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란다. 스너클링 간다고 OMG...

7 comments:

Unknown said...

다음 이야기는 언제 올라오나요?

Jaehoon Lee said...

블로그 오픈하신거 축하드려요 !! 방금 Google Reader 에 추가했어요. 종종 놀러올게요~ 근데 여기는 방명록이 따로 없나요?

Unknown said...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Unknown said...

블로그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 현덕

자작나무숲 said...

방명록 1등하려고 했는데...방명록을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그래도 Follower 1등은 했습니다. 사용법도 모르고 1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ㅋㅋ
구글 RSS 등록도 했어요. 블로그 개설 축하합니다.

-자작나무-

Unknown said...

분명남겼는데 남긴 글은 어디로 사라진건지...ㅠ0ㅠ
엔터 안눌르고 화면 껐나봅니다...ㅠ0ㅠ
아~ ㅎㅎㅎ 너무 잘읽고 갑니다. 후후후
앞으로 2탄도 기대되는데욤?!
최경민

Ooyallago said...

자작나무님께

제가 블로그 초짜라...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