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부터 난 거의 서울에서 살았지만, 서울 사람같다는 생각은 그다지 해 본 적이 없었다. 서울 토박이에게 장가를 온 후, 서울 곳곳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한국 온 지 사흘 만에 처가 식구들과 같이 간단히 인왕산에 다녀왔다. 인왕산, 북악산은 서울 중심부에 있지만 지하철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나같은 지방 출신들은 이름만 들어본 산들. 게다가 나는 나름 강남에 있는 대학을 다닌 터라, 강북 지역은 영...ㅋㅋㅋ
경복궁역에서 내려 인왕산으로 가는 길은 서울 도심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다만 산 중턱부터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는 서울 중심부의 마천루들이 여기가 서울이라는 점을 간간히 알려주었다.
인왕산은 청와대 옆산이기에 가카 께서 사시는 곳도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만 정상에는 '정부시설물의 촬영은 불법입니다'라는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팻말이 여전히 붙어 있다.
1 comment:
저 때는 한국에서의 여름을 시작하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참 빨라 벌써 마무리하는 마음이네요. 백운대 올라갈때도 카메라 가져갈걸.. 우리 나중에 지리산 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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