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Beck’s)라 이름 지어진 이유는 영어의 소유를 나타내는 작은 따옴표가 붙게 되면서다 (독일어에는 붙 이지 않는다). 즉 이 맥주를 처음 만든 사람은 독일인 벡 씨다. 벩스라고 읽어도 되겠으나 맥주의 퀄러티가 워낙 뛰어난 관계로 벩의 네거티브 코노테이션(connotation)을 빼는 것이 합당하다 생각 된다.
벡스의 색깔은 진한 황금색(황갈색에 약간 가까운)이며, 쓴 맛은 그다지 높지 않다. 앞서 소개한 Warsteiner보다 덜 쓰며 그리고 보다 진한 황금색이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과 여러모로 비교/대조가 되는 ‘대중화된 유럽맥주’인데, 혹자는 대중화 상업화가 됨으로써 맥주 맛을 버려놨다 고 비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상업화가 되지 않았더라면 우리 대다수는 이런 맥주를 쉽게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추후 한국 맥주의 맛과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도 몇 자 적어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사람들에게 하이네켄과 더불어 가장 무난한 유럽 수입맥주가 아닐까 한다. 우선 라거 소비가 절대적으로 많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별 무리없이 맞고, 둘째로 한국 맥주의 처음 시원함과 끝의 밍밍함에 비해 벡스는 시원함과 중후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셋째로 한국 사람들이 맥주와 즐겨 먹 는 대부분의 안주 (과자, 오징어, 땅콩, 심지어 통닭)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둘 가운데 보다 쓴 맛을 원한다면 벡스를,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하이네켄을 권한다.
웅사마 맥주지수 (WBI): 3.8/5.0
다음은 귀네스(Guinness: the Perfect Pint)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