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1, 2010

Niagara Falls II

'안개의 시녀(The Maid of the Mist)'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즐거웠던 건, 폭포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물보라를 머리에 맞는 일이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정말이지 미국 사람들은 관광 상품 개발하는데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가 11달러여서 다소 비싸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돌이켜 보니 정신이 확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미끄럼 방지 샌들을 주므로, 굳이 슬리퍼를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사진 가운데 사람들이 우비를 입고 폭포 아래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나이애가라 폭포 주변은 관광지라 모든 것이 비싸다. 호텔, 주차, 음식, 및 음료수. 와이프는 대학교 2학년 때 한 번 와 본 적이 있다는데 그 때는 돈이 없어 재미있게 놀지도 못하고, 맛있는 것도 못 먹었다고 이번에 올 때 아주 큰 맘 먹고 왔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전망탑 (Skylon) 저녁 식사. 다녀 오니 지갑이 텅텅 비어 있더만...ㅎㅎㅎ



관광지라고 해도 잘 찾아보면 틈새 시장이 있다. 사진은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클리프톤 힐 스트리트이다. 비교적 저렴한 식당가와 숙박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각종 기념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는 세금이 비싸다. 13%-15% 사이를 왔다갔다 했었는데, 여기에 팁을 붙여서 줘야하니 체감 음식값은 거의 1.5배 정도였던 것 같다. 게다가 최근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와 1:1. OZL

여행과 물가에 치여 고생하는 Ooyallgo...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즐거운 불꽃놀이를 보고선 잠시 카지노에 들렀다.
'오빠, 우리 돈을 너무 따면 어떡하지?'라고 괜한 걱정 하는 와이프. 10불을 쥐고선 슬롯 머신 앞에 앉더니 20분 뒤에 힘없이 '가자.'

괜찮아 힘내!

2 comments:

Oldman said...

그래도 구경은 잘 하신 것 같네요. *^^*

Unknown said...

ㅎㅎㅎ 돈은 10불 잃었지만.. 폭포 물 맞은거랑.. 불꽃놀이는 참 좋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