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le staying in South Korea, my brother gave an I-pot touch to me, more precisely to his sister-in-law. Since working for a retailing company and onward, he has not only began to arm himself with a lot of electronic devices, but stored home with a large LCD TV and home theater system. My parents and I have been in his list of main beneficiaries, and he has recently added my wife to the list.
My wife liked and likes it very much. Most of all, I-pot touch and other Apple’s products, are gorgeous, and the interfaces are very human friendly.
However, my wife and I use the device no more than a half-hour a day. In spite of the various functions and funs with which it provides, she and I use only three: email check, weather, and bus schedule.
We do listen to music, but not while working. She keeps diary on paper notes, but does not digitalize it. I do enjoy web-surfing, in particular while working (this is my main problem), but not with mobile devices. Unlike some heavy email checkers or Face-book users, I prefer a few important emails, sluggish responses, and minimized two-way interactions (this is why I am blogging).
Anyway, we’ll find some ways to use the fancy device. Recently we added a Japanese learning app, and are using it as an excellent language learning device whiling staying in bathroom. Or sooner or later, it will have more. If you have any suggestion, oh~ I appreciate it.
Stories of, by, and about two who live on Windward. Since 27 Jan. 2010 AH 01 (AH: Anno Hee Jung)
Tuesday, September 28, 2010
Thursday, September 23, 2010
책을 읽으면서...
책이나 논문을 읽으면서 하는 일
- 책 (논문)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당연하다. 이거 하려고 시간 들이는 건데...
- 모르는 단어 찾기. 뜻을 모르면 사전을 뒤져야지.
- 모르는 단어의 발음 찾기. 발음이 이상하면 사람들이 못 알아 들으니까 발음도 체크해야하고
- 모르는 단어의 용법을 찾아야 하고. 엉터리로 쓸 순 없으니까...
- 2-4를 잊어버리지 않게 어디엔게 적어 두어야 하고...
- 그러다보면 인터넷에 (실수일 수도 있고, 잠시 머리 식히러) 빠져들게 되고
- 약간의 시간이 경과한 후 1번으로 돌아가기 위해 생각해야 함. 내가 어디까지 읽었더라...
- 꽤 시간이 흘렀으나 페이지는 몇 장 못 읽은 나를 발견하고 한심해 하고
- 다시 마음을 다잡고 1번으로 돌아감 (그리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 지쳐 집에 옴).
Saturday, September 18, 2010
한국적인 멋
내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멋이란 겉으로 보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조금 시간과 관심을 들여 보아야 하는 것, 그리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는 최악의 건물 두 개를 꼽으라면 서울역 앞의 대우 빌딩과 남산 남동쪽에 버젓이 눌러 있는 하야트 호텔인데, 전자는 서울역에 도착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남산의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고, 후자는 조금 강도높게 비판하자면, 거기 있어서는 안 되는 건물이다.
가령 한국의 건물은 어느 각도에서 찍더라도 산세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70년대에 관악에 터를 잡은 서울대는 건물들이 특색없이 1동에서 38동까지 죄다 외양이 같았지만, 그래도 두 가지 원칙은 지켜졌었는데, 캠퍼스 어디에서 보더라도 건물 꼭대기가 관악산을 가리지 않을 것, 그리고 건물 가운데 중앙 정원을 지어 학생 및 교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요 몇 년간 서울대는 학교라기보다는 공사판인데, 아는 분의 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은 건물 수가 그 앞 30년 동안 지은 건물 수보다 많다고... 부산에 있는 절인 범어사도 이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데, 절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금정산의 산세를 훼손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에서 경쟁적으로 짓고 있는 건물들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보다는 어떻게 하면 크고 높게 지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까에만 집중되어 있는 듯 하다. 마치 2-3개월 듣고 말 최근의 한국 아이돌 팝송처럼...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돌담길은 높지도 낮지도, 넓지도 좁지도 않아, 둘 혹은 넷이서 담소를 나누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든다. 범어사 경내에서 금정산 북문으로 향하는 길에서 찍었다.
덤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범어사 처마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는 최악의 건물 두 개를 꼽으라면 서울역 앞의 대우 빌딩과 남산 남동쪽에 버젓이 눌러 있는 하야트 호텔인데, 전자는 서울역에 도착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남산의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고, 후자는 조금 강도높게 비판하자면, 거기 있어서는 안 되는 건물이다.
가령 한국의 건물은 어느 각도에서 찍더라도 산세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70년대에 관악에 터를 잡은 서울대는 건물들이 특색없이 1동에서 38동까지 죄다 외양이 같았지만, 그래도 두 가지 원칙은 지켜졌었는데, 캠퍼스 어디에서 보더라도 건물 꼭대기가 관악산을 가리지 않을 것, 그리고 건물 가운데 중앙 정원을 지어 학생 및 교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요 몇 년간 서울대는 학교라기보다는 공사판인데, 아는 분의 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은 건물 수가 그 앞 30년 동안 지은 건물 수보다 많다고... 부산에 있는 절인 범어사도 이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데, 절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금정산의 산세를 훼손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에서 경쟁적으로 짓고 있는 건물들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보다는 어떻게 하면 크고 높게 지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까에만 집중되어 있는 듯 하다. 마치 2-3개월 듣고 말 최근의 한국 아이돌 팝송처럼...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돌담길은 높지도 낮지도, 넓지도 좁지도 않아, 둘 혹은 넷이서 담소를 나누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든다. 범어사 경내에서 금정산 북문으로 향하는 길에서 찍었다.
덤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범어사 처마
Sunday, September 12, 2010
공부하는 아내
최근 한국어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한 아내는 밤 11시가 넘은 이 시각에도 책을 부여잡고 열독 중이다.
둘 다 영어로 공부한지 꽤 되었지만도 아직 꼬부랑 글씨는 한국어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맛이 없다. 밑줄 그어가며 조곤조곤 생각하며 읽어야 하기에 읽다보면 머리에서 열이...
책 읽는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장 찍었음. 아내의 연구실이자 사무실. 주로 재택근무인 아내는 저 장소에서 혹은 거실에서, 간혹 학교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메일로 사무를 처리한다. 월급도 나보다 많다.
책상은 전에 살던 분이 남겨 놓고 감. 유학생 책상 치곤 매우 고퀄러티.
스탠드 1은 역시 전에 살던 분이 남겨 놓고 감. 불행히도 목이 꺽여 있어 응급처치로 나무젓가락과 테이프로 조치함.
스탠드 2는 내가 미국 와서 처음 산 제품. 할로겐 램프라 배(스탠드)보다 배꼽(램프)가 더 비싼 경우.
랩탑은 핑크 넷북 장만후 급속히 주변화 기기로 전락함. 오히려 내가 더 자주 애용하는 듯.
사장님 의자는 아내가 혼수로 장만해 왔음. 결혼 직전 돈을 10만원 단위로 끊어 쓰던 때 샀던 것이라 상당히 고가.
키보드는 몇 주 전, 거북등 형태로 타이핑을 하던 아내를 위해 내가 사 줌. 아내 반응이 처음엔 좀 심드렁해서 괜히 사줬나 했는데, 지금은 편한 자세로 야근 (오후 10시 이후의 일)과 특근 (토, 일요일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아주 좋아함.
둘 다 영어로 공부한지 꽤 되었지만도 아직 꼬부랑 글씨는 한국어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맛이 없다. 밑줄 그어가며 조곤조곤 생각하며 읽어야 하기에 읽다보면 머리에서 열이...
책 읽는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장 찍었음. 아내의 연구실이자 사무실. 주로 재택근무인 아내는 저 장소에서 혹은 거실에서, 간혹 학교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메일로 사무를 처리한다. 월급도 나보다 많다.
책상은 전에 살던 분이 남겨 놓고 감. 유학생 책상 치곤 매우 고퀄러티.
스탠드 1은 역시 전에 살던 분이 남겨 놓고 감. 불행히도 목이 꺽여 있어 응급처치로 나무젓가락과 테이프로 조치함.
스탠드 2는 내가 미국 와서 처음 산 제품. 할로겐 램프라 배(스탠드)보다 배꼽(램프)가 더 비싼 경우.
랩탑은 핑크 넷북 장만후 급속히 주변화 기기로 전락함. 오히려 내가 더 자주 애용하는 듯.
사장님 의자는 아내가 혼수로 장만해 왔음. 결혼 직전 돈을 10만원 단위로 끊어 쓰던 때 샀던 것이라 상당히 고가.
키보드는 몇 주 전, 거북등 형태로 타이핑을 하던 아내를 위해 내가 사 줌. 아내 반응이 처음엔 좀 심드렁해서 괜히 사줬나 했는데, 지금은 편한 자세로 야근 (오후 10시 이후의 일)과 특근 (토, 일요일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아주 좋아함.
Sunday, September 5, 2010
생활인 I
건강식 중심으로 식단을 짜다보니 가급적 집에서 먹는 습관이 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고기 섭취량이 줄었음은 물론이고, 술이며 외식 횟수까지 줄게 되더군.
이번 주 목요일, 지난 학기까지 종종 들렀던 우리의 단골 가게 The Bread Company 에서 점심과 저녁 모두 외식하는 만용(!)을 저질렀는데...
아주 좋아하고 있다. 그래 간혹 외식도 필요한 거야.
다음 날 저녁, 간만에 와인 한 잔 이라는 말과 함께, 묵은지와 함께 구운 김치전. ㅎㅎㅎ
와인과 김치전은 의외로 꽤 괜찮은 앙상블을 보여준다. 샘스 클럽에서 10달러 언저리에서 산 Estantia라는 와인은 첫 맛은 과일 향이 진해 다소 단 맛인 것 같으나 마지막은 쓴 맛이 혓바닥에 남는 다소 드문 감각을 맛보여 준다. 가격 대비 꽤 괜찮다.
한적한 토요일 오후, 햇살이 따갑지 않은 듯 하여 근처 공원에 잠시 나갔었다.
훗날 타운을 떠나게 된다면, 혹은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가장 그리울 것은 아마 동네 공원들이 아닐까 싶다.
이번 주 목요일, 지난 학기까지 종종 들렀던 우리의 단골 가게 The Bread Company 에서 점심과 저녁 모두 외식하는 만용(!)을 저질렀는데...
아주 좋아하고 있다. 그래 간혹 외식도 필요한 거야.
다음 날 저녁, 간만에 와인 한 잔 이라는 말과 함께, 묵은지와 함께 구운 김치전. ㅎㅎㅎ
와인과 김치전은 의외로 꽤 괜찮은 앙상블을 보여준다. 샘스 클럽에서 10달러 언저리에서 산 Estantia라는 와인은 첫 맛은 과일 향이 진해 다소 단 맛인 것 같으나 마지막은 쓴 맛이 혓바닥에 남는 다소 드문 감각을 맛보여 준다. 가격 대비 꽤 괜찮다.
한적한 토요일 오후, 햇살이 따갑지 않은 듯 하여 근처 공원에 잠시 나갔었다.
훗날 타운을 떠나게 된다면, 혹은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가장 그리울 것은 아마 동네 공원들이 아닐까 싶다.
Subscribe to:
Posts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