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지극한 관심은 태평양 건너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식에게도 이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이 국수 저칼로리 론(論)이다. 한번은 저녁을 먹은 후, 배가 출출해지곤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었는데, 어머니의 진단은 '국수는 밀가루라 먹어도 살이 안 찐다'였다. 흐음... 밀가루라 살이 안찐다니... 한국엔 밀가루 다이어트가 유행인가? 혹시나 싶어 국수 면의 칼로리를 알아보니 370kcal/100g이다. 밥 한공기와 거의 비슷한 이 놀라운 칼로리.

최근 나의 장모님도 민간요법의 대가라는 것을 체험했다. 아내가 요새 밤에 약간씩 갈증을 느낀다고 하자, 장모님 왈, .'그럼 찬 맥주를 한잔 시원하게 혀.'허허허... 찬 물도 아니고 찬 맥주라...

1 comment:
어머니들만의 민간요법. 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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