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6, 2011

연애시대

나와 나의 아내는

1. 우선 같이 학생이다.
결혼한 한국 유학생은 주변에 많다. 하지만 같이 학생인 경우는 드물며,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는 더 드물다. 수업 조교일을 하면서 학교에서 받는 돈은 넉넉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의 생활을 보장해 준다.

2. 아직 아이가 없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 아이가 있기 마련인데, 아직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이를 갖지 않았다. 그러다보면 저녁에 남는 시간이 있게 되고...

1과 2의 요인이 합쳐지면 연애하듯이 각종 데이(발렌타인 데이, 생일, 만난 날, 결혼 기념일) 등에 여전히 연애시대와 같은 감수성을 보여준다 (보다 정확히 보여줘야하는 경우가 많다).




다운타운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며 저녁을 함께 했다.

3 comments:

Unknown said...

"보여줘야하는 경우"... 흠... ^^;;;
평생.. 가족이고 부부이면서도.."연인"으로 살면 좋겠네요. ㅎ

Oldman said...

두 분이 부디 그렇게 '연인'으로 사시길...

그 '보여줘야 하는 것' 평생하세요. 그래야 보는 사람으로서도 평생 감동이 있겠죠? ^^

Reee said...

올 여름에 UIUC로 박사 유학 떠나는 예비 박사생입니다. 어바나 샴페인으로 검색하며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저도 남자친구와 같은 전공으로 같이 공부하러 가는 거라 블로그 주인 분과 아내 분 모습이 많이 귀감이 되네요. 지금도 UIUC에 계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가서 뵐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