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3, 2011

Mendeley

Mendeley는 인용 및 참고문헌 관리 프로그램이다.
논문을 쓰면서 혹은 쓴 후에 잘 정리된 참고문헌 목록을 각주, 미주, 혹은 따로 참고문헌 (references)라는 형태로 덧붙여야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우선 인용 패턴이 학문마다 심지어 한 학문 내의 저널마다 제각각이어서 어떤 경우엔 저자, 연도, 제목이지만, 다른 경우엔 저자, 제목, 논문명 등으로 참고문헌을 정리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게다가, 요구하는 내용도 제각각이다. 어떤 저널은 풀 네임 (Full Name)을 어떤 저널은 이름(first name)의 경우에는 이니셜을 요구하기 때문에 30-40개 정도 되는 참고문헌들을 일관되게 정리하자면 아휴~~

인용 및 참고문헌 관리 프로그램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했다. 상업용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는데, 대체로 작동 원리는 MS-Word나 기타 워드프로세스 위에서 필드를 삽입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원래 쓰던 것은 EndNote라고 학생 버전의 경우 50달러 수준에 살 수 있었지만, 최근 한 워크샵에 참석한 후 Mendeley라는 프로그램으로 바꾸었다.



Mendeley의 장점은
1. Import가 꽤 쉽다. 물론 기존에 쓰던 Endnote도 Import 기능을 제공해 주었었지만 불완전한 부분이 꽤 많아 내가 직접 쳐넣는 경우기 많았었는데, Mendeley는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한결 나은 Importing을 보여준다.

2. 관리가 쉽다. 웹버전과 데스크탑/랩탑 버전 둘 다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둘 다 연동(Sync)이 된다. 다시 말해, 내 컴퓨터 A에서 작업한 것을 웹과 연동시켜 놓으면 다른 내 컴퓨터 B에서 연동을 시키면 업데이트 되었던 내용들이 컴퓨터 B로 들어간다. Endnote는 이 기능이 없어서 숫제 이걸 위해 USB를 따로 들고 다녔어야 했다. 새 버전은 이게 된다고 들었는데 학생 디스카운트가 아직 안 된다고 한다.

3. 공짜다. 웹 용량 500MB을 넘겨 사용하려면 월 일정액을 내야하지만, 아마 그럴 일 당분간 없을 것이다.

4.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가능하다. Endnote에서 넘어온 가장 큰 이유가 이건데, 웹 및 내 컴퓨터 상에서 읽은 논문에 표시 및 밑줄 치기가 가능해서 읽은 논문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물론 중요한 논문들은 출력해서 두고두고 곱씹으며 봐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논문들은 밑줄 좌악에 간편하게 노트를 달면 그걸로 OK!

인용 프로그램을 써야한다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링크는 http://www.mendeley.com/

4 comments:

자작나무숲 said...

그렇잖아도 참고문헌 정리 프로그램 좋은거 없나 하던 참이었는데 아주 아주 유익한 소개글이네요.
소시적에 역사학 전념할때 영어권과 중국어 역사학 참고문헌을 한글파일로 거의 백쪽 가까이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번거로움이란... 거기다 컴퓨터 바뀌면서 파일 자체를 잃어버리고 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캄사

Ooyallago said...

네, 자작나무숲 님을 염두에 둔 포스팅이기도 했습니다. 공부 잘 되시나요? 소식지를 보면 각오가 남다르신 듯!~
힘내세요...

자작나무숲 said...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프로그램을 방금 깔았습니다. 아직 사용법이 낯설군요. 이런 프로그램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요. 시간나실때 사용 노하우도 후속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onymous said...

이거...탈퇴는 어떻게하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