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of, by, and about two who live on Windward. Since 27 Jan. 2010 AH 01 (AH: Anno Hee Jung)
Saturday, December 4, 2010
파리 Day 2-1
A. 몽마르트언덕
파리의 겨울은 한국보다 덜 춥다. 그러나 한국보다 높은 위도로 인해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며, 흐린 날씨가 잦다. 고로 맑은 하늘 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 일주일 내내 파리는 흐린 날씨에 부슬비가 내렸다고 하던데, 몽마르트 언덕을 찾기로 한 토요일 (22일) 날씨는 거짓말처럼 개였다.
‘군신 마르스 (Mars) 의 언덕’ 혹은 ‘순교자 (Martyrs) 의 언덕’ 둘 다로 해석될 수 있는 파리 몽마르트(Montmartre) 언덕에는 돔 형태의 지붕을 가진 샤클레퀘르(Sacré-Coeur)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파리에 있는 성당 대부분이 뾰족한 첨탑을 가진 고딕 양식인 반면, 샤를레퀘르 성당은 둥근 지붕을 가지고 있는 비잔틴 양식이다. 하지만 나중에 안 사실인데 문화적 교류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1800년대 중반에 지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몽마르트 언덕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파리 도심에서 벗어나 있어,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까닭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옛날부터 거주지로 선택했던 곳이라고 한다. 몽마르트 언덕 서쪽 테르트르 광장에서는 미술가들이 그림을 그려 그 장소에서 직접 팔기도 한다.
언덕을 내려오면 고흐가 잠시 살았다는 아파트와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다는 세탁소가 있다. 게다가 우리에게 친숙한 물랑 루즈 (Moulin Rouge: 빨간 풍차)라는 호화로운 공연장도 몽마르트가 자랑하는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B. 오페라 가르니에 (Opera Garnier)
처남이 데리고 갔던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의 식당은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파리지앵/지엔느 들의 명소였다. 처남의 추천대로 양갈비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11유로), 양에 놀라고, 맛에 다시 한 번 놀랬었다.
계산시 웨이터들은 진기한 볼거리 하나를 제공해 주었는데, 바로 테이블 위에서 직접 계산을 해 주었다는 것!
P.S. 파리 시내를 하루 종일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더니 생각보다 길군요. 조만간 파리 Day 2-2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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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고흐, 피카소, 물랑루즈...과연 예술과 문화의 도시 맞군요. 근데, 조기 보이는 건 달팽이요리 같은데 시음평도 좀 부탁드립니다. ^^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우연히 듣게 된
수녀님들의 성가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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